[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해 위촉된 '배움터 지킴이'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소녀를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모 고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했던 정모씨(61)를 장애인 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준강간 등)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폭력 예방과 덕성교육 지원을 위해 전과가 없는 퇴직 교사·경찰·직업군인 또는 상담전문가 등을 학교장이 위촉해 교내에 배치하는 제도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모 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면서 올 3월 중순 경비실 방 안에서 피해자 A모양(18)에게 '방학 때 잘 지냈나? 한번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볼과 입에 입을 맞추고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
검찰은 정씨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올 6월 말까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양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