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경기부진은 부담

금융주 반등..美 금융구제안 기대
실적발표 기대이하..LG전자 어닝쇼크
그린에너지 개발에 6조원 투입
종목장세 계속..기관매수주, 정책주 관심

입력 : 2009-01-22 오후 4:17: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금융주 상승으로 반등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2.62포인트(1.14%) 상승한 1116.23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급등으로 112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도 줄어들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370원선으로 상승하고 이와함께 외국인이 장중 1000억원이 넘게 주식을 팔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4분기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부담이였다.
 
금융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뉴욕증시에서 오바마행정부의 구제안 기대로 금융주가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이 4.21% 올랐고 기업은행도 4.00% 상승했다.

설날을 앞두고 유통주가 상승했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4.23%, 4.80% 올랐고 저평가 분석이 나온 현대백화점도 2.13% 상승했다.
 
오늘 발표된 기업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현대차는 4분기 영업이익 5800억원을 기록했고 기아차는 359억원을 발표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87%,2.50%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도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3.72% 하락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은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1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15포인트(1.75%) 오른 358.58포인트를 기록했다.
 
정부가 그린에너지개발을 위해 2012년까지 6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풍력주인 동국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슨이 11.11% 올랐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포휴먼도 11.29% 상승했다.
 
영어말하기도 내신에 반영하겠다는 교육청 발표로 교육주가 강세였다.
청담러닝과 엘림에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웅진씽크빅과 에듀박스가 각각 8.44%, 9.17%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경기우려와 정책기대 사이에서 지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실적주이면서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신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기우려와 부양기대 사이에서 지수는 지지선을 확인해 나갈 것" 이라며 "기대가 좀더 큰 상황에서 소폭 반등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따라 앞으로 실적전망이 좋고 기관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과 정책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장세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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