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무산 이후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비상경영 계획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2일 서울 장교동 한화본사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 사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모인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금춘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가한 이후 무산되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했으며, 절대 동요하지 말고 각자 맡은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각 계열사 별 사업계획을 재조정하고 신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 사장은 "그 동안 그룹의 전 임직원들이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계약 성사를 위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으나, 수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해외사업장을 방문 중인 김승연 회장은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을 통해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범 그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아울러 앞으로 각 사는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대우조선해양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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