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8일부터 퓨쳐서(2군) 선수단이 쓰는 연습장인 '베어스파크'의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5년 완공해 사용하던 이천 베어스필드를 확장, 선진화해서 체계적으로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번 신축공사를 통해 베어스파크는 연면적을 기준으로 기존 4만4059㎡에서 7만9646㎡으로 두배가량 넓어진다.
◇'베어스파크'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더불어 기존의 협소한 실내연습장과 클럽하우스는 지상 4층, 지하 1층의 일체형으로 건설된다. 연습장으로는 가로 50m, 세로 50m의 실내연습장과 가로 23m, 세로 13m의 실내 투수연습장을 설치해 4계절 전천후 훈련이 가능도록 했고, 숙소는 기존 2인1실 총 12실에서 1인1실 총 40실로 확장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아쿠아치료실을 비롯한 선수단의 재활시설을 신설하고 웨이트장을 현대화해 재활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메인경기장에는 락커, 샤워장, 미팅룸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원정팀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그리고 조명타워를 설치해 야간경기가 가능하도록 건설한다. 보조경기장 또한 공인 리틀야구장 규모로 확대돼 이천지역 아마추어야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중석도 확장했다. 꾸준히 늘어나는 퓨처스리그 관중들의 수용을 위해 관중석을 500석까지 확대하며 외야 잔디에 피크닉존을 만든다. 또한 팬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중석 증설이 쉽게 가능하도록 설계 및 시공 예정이다. 더불어 진입마당, 이벤트광장, 소나무숲길 등 다양한 조형물 및 조경시설을 설치해 '야구 공원'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서 베어스파크를 방문하는 야구 팬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베어스파크'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베어스파크'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이번 공사는 2014년 4월에 완공예정으로 2014년 두산베어스의 퓨처스 경기는 신축 베어스파크에서 열리게 된다.
구단 관계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구단을 만들자는 박정원 구단주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