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車판매 전년比 2.9%↑..신차효과·마케팅 '덕' 봤다!

입력 : 2013-08-12 오후 3:40: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내수시장 자동차 판매가 신차효과와 마케팅 강화 덕분에 12만5689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005380)의 ‘아반떼’와 ‘제네시스’, 기아차(000270)의 ‘K3’, ‘쏘렌토R’, 한국지엠의 ‘크루즈’, ‘말리부’, 르노삼성의 ‘SM5’ 등 완성차 업체들이 주요 차종에 대한 가격할인에 나선 것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7월 국내 완성차 업체별 내수판매 현황.(자료제공=한국자동차공업협회)
 
현대차는 SUV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트럭 공급부족으로 1.1%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6월말 출시한 K5 부분변경 모델과 카니발, K7 호조로 올 들어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3.0%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2014년형 스파크, 올란도 및 상품성이 강화된 캡티바의 호조로, 르노삼성은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 인기 등으로 각각 10.8%, 1.7% 판매량이 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003620)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무려 38.5%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계 중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SUV와 CDV, 중대형 차종의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경차와 소형차는 판매가 감소했다. 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10만6342대가 판매됐다.
 
CDV는 코란도 투리스모, 카렌스 등 신차 효과와 승합차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 의무화 이전 선수요로 인해 63.9%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SUV 역시 신차 효과와 시장수요 확대로 13.0% 증가했다.
 
대형차는 그랜저와 K7 증가 등으로, 중형은 K5 부분변경 모델 및 SM5 TCE 호조로 각각 7.0%, 2.5% 증가한 반면, 경차와 소형차는 레이 신차 출시효과 약화와 모닝의 부진, 일부 대기수요 영향 등이 겹치면서 각각 6.7%, 5.8%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지난 한달간 8140대를 판매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아반떼(7874대)와 싼타페(7657대)가 차지했다.
 
판매 순위 10위권에는 SUV(싼타페, 투싼ix, 스포티지R)가 3개 모델, 경형(모닝, 스파크)과 소형(아반떼, K3), 중형(YF쏘나타, K5)이 각각 2개 모델, 대형(그랜저)이 1개 모델을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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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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