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신성장동력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모바일과 게임 분야를 강화해 활로 개척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12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다음(035720)은 무선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요일별 연재물 서비스 ‘스토리볼’을 오픈했으며, 다계정 이용자를 위한 메일 어플과 일정관리가 가능한 캘린더앱 어플 등도 내놓기로 했다. 또 이용자의 흥미를 끌 만한 단독 콘텐츠를 지속 보강한다.
◇ '스토리볼' (사진제공=다음)
아울러 역량 있는 외부 개발사와의 제휴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다이알로이드, NBT파트너스, TNK팩토리 등 모바일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한 바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 서비스의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측은 “해외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다소 시기는 늦더라도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계속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게임도 의욕을 갖고,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분야 중 하나다. 하반기 MMORPG ‘검은사막’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모바일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 MMORPG '검은사막' (사진제공=다음)
이처럼 다음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지난 3년간 다양한 신사업을 벌였지만 딱히 성과가 난 곳이 없어 수익성 악화 현상이 가시화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일부에서는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늘어나면 실적과 영업이익률이 악화되고, 전망 또한 밝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음측은 아직 성과부진을 거론하기 이르며, 지속적으로 새 먹거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합 광고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언제든지 제휴 혹은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