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2.71%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 하락한 3.75%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1%포인트 내린 0.33%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에 점점 힘이 실렸다.
이날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는 9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8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코드 씨티그룹 채권 트레이딩 부분 대표도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표가 호조를 보일 수록 채권수익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은 경제성장률 호조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도는 것이며 7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1.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유로존 위험국의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18%와 4.40%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0.08%포인트 각각 내렸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내린 6.39%를 나타냈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9.4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