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생산자물가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월(-1.4%)보다 낙폭은 축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4.8% 떨어졌다. 다만 전월(-5.9%)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축산물(-2.1%)과 수산물(-1.5%)이 하락한 반면, 식량작물는 전월(1.3%)보다 2.7% 증가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10.2%), 전기 및 전자기기(-2.5%) 등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5.1%)이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1.6%)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년 동월 대비 2.1%, 신선식품이 13.0% 하락했다. 에너지는 4.0% 오른 반면 IT,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 부문은 각각 2.3%, 1.2%씩 떨어졌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건뿐만 아니라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떨어졌다. 다만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출하소비재가 으르면서 지난 6월(-2.5%)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5.6%, 1.8% 하락했다.
(자료제공=힌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