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통3사의 LTE용 주파수 경매가 19일 시작됐다.
이통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경매 입찰 1라운드를 시작했다.
해당 임원들은 경매장에 입장하면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는 "경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며 "모든 경매 시나리오를 철저히 분석해 경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주파수가 가치는 경쟁가치, 통신산업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경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수 KT상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을 우려했다.
이석수 상무는 "이번 경매 방안이 양사의 담합으로 인해 과열이 예상돼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미래부가 예의주시하는 만큼 양사가 담합으로 인해 주파수를 회수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통3사 모두 적정한 가격에 가장 합리적인 LTE주파수를 할당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KT 인접대역을 뺀 방안인(밴드플랜1)과 포함시킨 방안 (밴드플랜2)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
50라운드까지는 동시오름 입찰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한 번의 밀봉입찰로 승자를 정하는 혼합방식이다.
입찰서 작성 시간은 1시간씩 주어져 하루에 5~6라운드가 진행되며 주파수 경매는 총 8~9일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달 말에 주파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수 KT상무(가운데)가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되는 주파수 경매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김하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