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2분기 실적 호조..주택경기 회복세 덕분

입력 : 2013-08-20 오후 10:13: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최대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예상을 뛰어넘는 올해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홈디포는 2분기에 18억달러(주당 1.24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15억3000만달러(주당 1.0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 개선된 수준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홈디포의 2분기 순익을 주당 1.21달러로 전망했었다.
 
같은기간 매출은 2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 218억달러도 웃돈 수준이다. 특히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해 11% 개선됐던 지난 1999년 2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홈디포의 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그동안 침체됐었던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소비자들의 지출도 늘어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프랭크 블레이크 최고경영자(COE)가 비용절감에 주력한 점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홈디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익 전망도 종전의 주당 3.52달러에서 주당 3.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64달러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존 톰린슨 ITG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홈디포는 지난 3~4년간 재고관리와 비용조절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안정적인 주택가격 상승세와 함께 소비자들도 주택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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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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