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오는 2017년까지 생활체육 참여율을 60%까지 끌어올리고 스포츠산업 관련 일자리를 4만개 창출하는 등의 스포츠 진흥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스포츠비전 2018,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2017년까지 향후 5년 간의 스포츠정책 비전을 밝혔다.
이날 현장토론회에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생활체육참여자, 선수·지도자·감독 등 스포츠인, 스포츠산업 종사자, 체육단체, 스포츠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유진룡 장관은 인사말에서 "현 정부 4가지 목표 중 하나가 바로 '국민행복'이다. '국민들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정부 정책이 시작되고, '우리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건강해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손에 닿는 스포츠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 ▲경제를 살리는 스포츠 ▲공정한 스포츠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스포츠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올해 43%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2017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9개소 뿐인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2017년까지 229개소로 확충하고, '생활체육콜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국민체력인증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령과 개인 상태에 맞는 '대상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손에 닿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국민 모두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선수 자원 감소, 종형(역피라미드형) 선수 구조, 우수한 경기력에 못 미치는 국제 스포츠계 영향력, 현역 선수 은퇴 이후의 생계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가 가치의 제고 등을 달성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는 스포츠 산업의 융·복합 시장 창출,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스포츠'를 목표로 삼는다. 이를 통해서 현재 37조원인 스포츠산업 규모를 53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스포츠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현행 26%에서 34%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정책을 가능하도록 체육·경기 단체와 지역생활체육회를 활성화하는 등 스포츠 행정 근간을 개선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가칭)를 설치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근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번 스포츠비전 2018 정책이 한 차례의 발표로 끝나는 정책이 아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화하는 '열린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