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원(0.16%) 오른 1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14.8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내구재 주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사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언급해 시리아 정세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증시 및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개장가 보다는 소폭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모멘텀이 부재해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선에 대한 저점인식과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네고 물량 유입과 한산한 거래량으로 인해 변동성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