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태양광 사회공헌..대륙으로 확대

입력 : 2013-08-30 오후 5:36:49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이 중국 빈곤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30일 중국 베이징시에 위치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회의실에서 투멍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비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빈곤지역 초등학교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라원과 한화차이나는 공동으로 후베이성 우펑현 지역의 위양관쩐중심 초등학교에 약 30킬로와트(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 지원한다. 
 
희망공정은 1989년 10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를 통해 농촌과 벽지의 빈곤가정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낙후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시작됐으며, 중국 역사상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선정된 위양관쩐중심 초등학교는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를 통해 추천받은 3개 후보지역 중에 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에서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하는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은 기존 캠페인의 확장판인 셈이다.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은 "단순한 사업적 이익을 위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통해 풍요로운 국가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금 사장은 "김 회장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태양광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사업 유지에 힘쓰고 있지만 김 회장의 빈 자리는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하소연.
 
특히 이라크 재건 사업과 태양광 사업 등 그룹 내 핵심사업이 김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진행돼 왔다는 점에서 두 사업의 향후 방향성도 모호해졌다는 평가다. 이라크 정부는 여타 건설사들이 리스크를 이유로 재건 사업에서 발을 뺀 상황에서 한화건설만이 자리를 지켜준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김 회장이 있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협약식 체결 뒤 금춘수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왼쪽)과 투멍(?猛)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비서장이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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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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