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은 사회적기업가들의 경영전문성 강화 및 지속가능한 기업의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니 MBA 과정을 개설, 10주간의 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6월부터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과 협력해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한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을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10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45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기업 경영학의 전문가인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장대철 교수를 비롯한 카이스트 교수들로부터 경제학 기초, 전략경영, 마케팅, 인적자원관리, 회계, 친환경 분야, 협동조합 등 80시간 동안 22개 강좌를 수강한다.
오는 31일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수료식이 있을 예정이다. 수강생들에게는 카이스트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고, 카이스트 준 동문회원의 자격을 부여한다.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은 친환경 사회적기업가들이 경영과 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경영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수강생들이 친환경 사업 분야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걷기여행을 통해 친환경과 기부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인 ㈜빅워크 기획팀의 방혜인 팀장은 "3개월간 매주 주말마다 강의를 듣는 게 힘들었지만, 현업에 접목할 수 있는 유익한 경영학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실무자들로부터 노하우를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KAIST 비즈니스 스쿨’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카이스트 경영대학 장대철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