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외 악재 진정 국면..민감주에 주목할 때

입력 : 2013-09-03 오전 7:59:4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 악재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다.
 
3일 증권가는 시리아사태,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그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 변수들이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잠재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되 한동안 소외됐던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추세 전환의 길목에 서있는 주식시장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감에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중기 저항대인 113달러 수준을 넘지 않고 하락 반전했다. 극심한 금융 불안 양상을 보이던 동남아시아 시장도 안정을 찾고 있다.  국내외 경기 모멘텀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모멘텀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등락과정은 향후 추세 변화를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최근 기업 실적 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경기민감주의 경우 비중 확대 전략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KDB대우증권-전차군단으로 추석 이후를 대비하자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경기,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 미국 출구 전략 등의 이슈가 맞물려 있어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슈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후 경기 회복에 따른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 전체적으로는 횡보 흐름을 가정한 대응이 바람직하고 이를 주도할 투자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IT, 자동차 등 전차 군단이 우위에 놓여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 한국 IT 전체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자동차 업종 역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신영증권-기업 이익 바닥권 형성 기대, 안전 선호는 부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익 하향 조정이 완화되는 수준으로 국내 기업 이익 바닥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대형주 강세는 이미 이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이해 최근 안전 선호 부각 대비 고평가돼 지수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탑 라인이 막히면서 중소형주나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될 경우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는 필요할 것이다.
 
◇하나대투증권-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변동성 장세 
 
미 연준의 출구 전략과 동아시아 금융위기, 시리아 내전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국내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 개선에 따라 수출주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예측되고 있는 반면 이머징 아시아의 금융 불안과 미국 신임 연준의장 지명 등 불투명한 대외 환경이 예측되면서 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중소형 화학주' 주목
 
2분기 이후 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기는 완만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이후 유럽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통계로 보면 유럽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소재업종, 특히 화학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대형 화학주보다 중소형 화학주의 성과가 좋을 것이다. 지난 2011년 이후 KRX에너지화학지수와 DS스몰캡케미컬인덱스를 비교해보면 DS스몰캡케미컬인덱스가 추세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성 종목을 보면 최근 1개월간 동성하이켐(013450),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나노신소재(121600)의 상승률이 높았고, 에코프로(086520)유원컴텍(036500)은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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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