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로봇주가 동반 상승했다. 국내 10대 그룹이 로봇 개발을 포함한 창조경제에 37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구체적인 안이 알려지면서 로봇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경제 5단체 회장단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차 산업체질강화위원회를 열고 10대 그룹의 창조경제 투자 규모를 발표했다.
국내 10대 그룹은 올해 총 투자 규모인 104조원의 35%에 달하는 37조원을 창조경제에 적극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37조원 중 35조3000억원은 의료용 로봇·바이오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1조6000억원은 벤처파트너스·미래창조펀드 등 벤처투자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시설투자 7조7391억원 ▲연구개발(R&D) 투자 26조2691억원 ▲자본·지분 투자 금액은 1조3451억원으로 분류됐다.
아울러 재계는 엔지니어링대학원·항공기 성능 개량기술 개발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위한 인재 1만5000여명을 양성하겠다고도 밝혔다.
로봇 산업 양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앞서 산업부(구 지식경제부)는 10년 동안 로봇시장에 3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에는 25조원의 주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장기 플랜을 발표했다.
2011년 기준으로 로봇시장에 2조원 규모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로봇산업의 성장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로봇 관련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서비스로봇 시장의 확대 시 로봇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