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중소 사업자의 절반 정도는 올 추석 직원들에 줄 선물 가격대로 3만원 미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은 중소 사업자고객 전용 서비스인 '비즈온' 회원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직원 선물을 1인당 3만원 미만으로 준비하겠다는 답변이 46%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3만~5만원 사이가 25%를 차지한 데 이어 10만원 이상이 12%, 5만~7만원이 10%, 7만~10만원이 7%에 해당했다.
이에 따라 설문에 참여한 중소사업자 10곳 중 7곳(71%)이 직원 선물을 5만원 미만으로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마켓 비즈온에서 최근 2주(8월19일~9월1일) 동안 중소 사업자회원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저렴한 가격대의 생활용품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햄·참치캔 선물세트(25%), 국산과일(10%), 오일 선물세트(7%), 비타민(5%), 수입과일(5%) 등의 순위로 확인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홍삼, 한우, 굴비, 꿀 등은 각각 3% 이하에 그쳤다.
옥션에서도 1만~2만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10개 이상 구매 고객 비중이 20%에 달해 사업자회원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구매 수량은 지난해 추석 11개에서 올해 약 14개 정도로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다.
직원 선물세트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관한 질문에는 '저렴한 가격과 할인율'(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29%), '정확한 배송'(17%), '고급스러운 선물포장'(12%), '구매 후 받는 혜택'(11%) 등 순이었다.
구매 시점은 상품을 비교한 후 9월 첫주(2일~8일)에 진행하겠다는 답변이 56%로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 구매처로는 온라인 쇼핑몰이 62%로 1위에 올랐고, 마트(30%), 백화점(6%), 홈쇼핑(2%) 등의 순위를 보였다.
한편, 지마켓 비즈온은 추석을 앞두고 직원 선물 구매 등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선물을 1개 이상 구매한 사업자회원을 대상으로 개그맨 정준하가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들고 사무실을 방문하는 '정총무가 간다'와 함께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별 지캐시를 증정한다.
옥션은 오는 13일까지 '추석선물대전'을 열고, 과일, 한우, 건강식품 등 대량 구매에 알맞은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85%의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김수아 지마켓 비즈온 팀장은 "중소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원 선물 비용으로 3만원 미만을 선택한 사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식탁 물가가 들썩이는 등 올해도 불황 추석이 예상되면서 직원 선물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 사업자 대상 추석 선물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지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