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라아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사진제공=유튜브>
8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에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화학무기 공격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화학무기 사용을 단정 지을만한 증거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로즈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의도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한다면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아사드는 "미국이 중동의 분쟁이나 전쟁에 개입했을 때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미국인들은 미 의회나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외신들은 오는 11일 시리아 사태 개입 여부를 결정하는 미 의회의 표결을 앞두고 시리아 공격에 반대하는 의원과 국민이 더 많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의원 중 223명이 시리아 군사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표가 217표만 나와도 시리아 군사개입 계획은 무산된다.
미국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56%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했고 19%만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아사드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은 9일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