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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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판젠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12차5개년개발계획(2011~2015년) 목표에 따라 성장 전망치를 7%로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12차5개년개발계획을 통해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7%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은 매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2011년과 2012년 각각 8%와 7.5%로 제시했다.
올해의 성장 목표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7.5%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경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중국의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에 동조했다.
창젠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월의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경제 성장 목표치를 7%로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즈웨이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긍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현재 중국 경제가 부동산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발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9%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