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달 IT수출이 스마트폰, TV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145억달러, 무역수지는 8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휴대폰(28.5%↑), 반도체(22.0%↑), TV(40.7%↑) 등의 20%를 상회하는 증가율 호조 속에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IT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했고, 8월 IT수지는 역대 두 번째 많은 81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특히 휴대폰과 반도체, TV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8.6억달러, 22.2%↑) 및 부분품(10.4억달러, 37.6%↑)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8810만대로 시장점유율은 37.8%를 기록해 지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는 출하대수가 1억대를 넘어 시장점유율이 40%에 근접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은 LTE-A폰이 새로 출시되면서 선진 시장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신흥 시장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가 지속돼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TV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6월에 출시한 초고화질(UHD TV)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TV부분품도 중국, 중남미, 중동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생산 거점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미래부는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수기를 겨냥한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IT수출 국가인 중국과 ASEAN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아시아권 IT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힙입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수출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미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