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리스크를 무시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사진=IMF)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흥국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매우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다른 경제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놀랍게도 앞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브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신흥국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대신 그들은 경제부진의 원인이 자금유출 및 구조적 개혁의 부재, 불충분한 국제무역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선진국들은 양적완화 중단이 다른 경제권과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과로 2016년까지 보호무역조치를 자제하기로 한 것을 꼽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정상들은 앞으로 2년간은 보호무역조치를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일부 국가는 내년까지 보호무역 중단을 위한 준비를 완료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