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정보위 소집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의 서상기(사진) 정보위원장을 향해 "일 할 생각이 없다면 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의 예산문제, 개혁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정보위를 열자는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음에도 새누리당은 답이 없다. 게다가 서 위원장은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고 아예 못을 박았다"며 "국정원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보위가 서 위원장의 사유물인가,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는 서 위원장은 일 할 생각이 없으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정보위 소집을 재차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11일에 싹 직불금·일본 방사능 수산물·한중FTA 피해보전·쌀 관세화 등의 논의를 위한 농해수위와 전월세 대책·4대강 사업 논의를 위한 국토위가 열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국정원 개혁·세제개편안·원전비리·무상보육 재정난·경제민주화·뉴라이트 교과서 문제 등의 논의를 위한 관련 상임위 개최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