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서울시가 제안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박원순 서울 시장의 1대 1토론을 거절했다.
이창학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무상보육의 핵심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둘러싼 책임있고 실질적 토론이 되기 위해선 집권여당의 입법활동을 지휘하는 최경환 대표와의 토론이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1대 1 토론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급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입법부인 국회는 행정부인 서울시를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여당의 원내대표가 서울시장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이날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서울시 제안에 대해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은 이 토론을 피하려는 꼼수를 계속 부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무상보육관련 정책협의는 정책위의장의 몫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자는 의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4자 토론을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