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7경기 연속 안타..임창용과 맞대결은 '불발'

입력 : 2013-09-11 오후 2:12:22
◇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뽐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추신수와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대결은 둘의 교체 시점이 엇갈리며 아쉽게 무산됐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아메리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연속 안타를 7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 2할9푼1리를 계속 지켰다.
 
이날 첫 타석 결과는 뜬공이었다. 1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서 상대 선발 에드윈 잭슨을 상대하면서 9구 풀카운트까지 흘러가는 긴 대결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추신수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타졌다. 팀이 0-5로 뒤진 3회말 초구 포심(90마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7경기 연속안타에 성공한 것이다. 17경기 연속 출루를 알린 안타이기도 하다. 다만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1루 병살타로 2루 포스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이 된 5회 무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추신수는 7회초 수비에서 빌리 해밀턴과 교체됐다.
 
임창용은 추신수가 교체된 이후 9-1로 팀이 상당히 크게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세자르 이스투리스를 상대로 직구(94마일)로 3루 땅볼 처리한 임창용은 이후 내야안타와 폭투가 이어지며 1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만 이후 뜬공과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임창용은 9회 수비에서 저스틴 그림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날 성적은 1이닝 1피안타(2사사구) 무실점. 지난 8일 밀워키전을 0.2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임창용은 이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이날 경기는 9-1로 컵스가 완승했다. 2회 웰링턴 카스티요의 좌월 결승포로 승기를 가져온 컵스는 3회 머피의 투런, 다넬 맥도날드의 적시타 등으로 5-0으로 앞서고 7회 카스티요, 잭슨의 홈런 등을 묶어 쐐기를 박았다.
 
컵스의 선발 잭슨은  7이닝 9피안타 1실점 호투로 쉽게 승리를 거뒀고 7회 홈런도 쳐내면서 시즌 8승(15패) 째를 자축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져 대량실점한 가운데 7회말에 기록된 코르키 밀러의 2루타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시즌 64패(82승)째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간신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