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하며 전날 경기까지 7경기에서 이어오던 연속안타 행진은 멈췄다.
추신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로서 전날까지 쌓아오던 연속안타 행진은 '7'에서 멈췄지만 볼넷을 하나 더하며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온 출루 행진을 '18'로 연장했다. 2할9푼1리이던 타율은 2할9푼으로 소폭 하락했다.
컵스의 에이스인 제프 사마자와 대결한 추신수는 1회 첫타석에서 6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에도 역시 1루수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다.
메소라코의 홈런으로 3-0으로 리드한 4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마자의 3구째 시속 137㎞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추신수의 출루는 팀이 6-0으로 크게 리드한 6회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사마자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다. 필립스의 땅볼로 진루에는 실패했으나 연속출루 기록을 연장했다.
한편 앞선 컵스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신시내티는 이날 경기에서는 연이어 홈런이 터지며 6-0 대승을 거뒀다.
2회 무사 2, 3루 찬스에 폴과 코자트의 연속 땅볼로 1점씩 냈고, 4회 메소라코의 좌월 솔로홈런과 6회 해너핸의 3점홈런이 이어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는 5.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3승(64패)째를 거둔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은 이날 등판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추신수와의 한국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