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증권株, 자통법發 상승 없다"

입력 : 2009-02-02 오전 8:09:00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4일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으로 '대형 투자금융사의 탄생'이라는 법 제정 당시의 취지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퇴색됐다며, 당초 기대했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일 "곧 발표될 대형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상품운용부문에서 대규모 평가이익이 발생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채궈평가이익 발생 외에도 은행채 등 신용스프레드가 12월 이후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실물경기의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채 스프레드의 축소(344bp → 115bp)가 과거 평균 수준인 40~50bp 수준으로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통법 이후 강화될 투자자보호 정책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시장의 위축과 수익성 감소 등을 우려했다.
 
박선호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모멘텀 부재와 증권사의 낮아진 수익성을 감안할 때, 증권업종의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이르다"며 단기적인 접근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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