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이 합의문 도출도 못하고 결렬된 것에 대해 "눈앞이 캄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미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하루 종일 온 국민이 역시나 하고 지켜보았던 3자 회동의 결과는 그야말로 실망을 넘어 분노를 폭발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임기가 겨우 10분의 1을 지났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를 이 정부와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 야당도, 국민들도 눈앞이 캄캄하다"고 탄식했다.
이어 "오늘 박 대통령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다', '유신공작정치에 대해 군말하지 마라', '야당은 더 이상 대화 협상의 상대가 아니다'라는 끔찍한 현실"이라며 "야당의 굴복을 강요한 오늘 회담은 결국 온 국민을 신(新) 유신정치에 굴복시키려 한 도전장"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이상 없다"면서 "민주주의 회복의 길은 오로지 국민들의 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오늘 정의당은 이제 또 다시 서울광장, 촛불 시민들 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