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품업체 주가 11월 이전까지 보합권"-미래에셋

입력 : 2013-09-1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아이폰5S와 5C에 대한 차이나 모바일의 판매조건이 결정되는 11월 이전까지는 애플을 비롯한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주가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S 등 애플 신제품 판매량에 있어 차이나 모바일의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이 주요 변수인데 차이나 텔레콤의 보조금 정책처럼 차이나 모바일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애플과 관련 부품업체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이나 텔레콤은 아이폰5S와 5C에 대한 보조금을 각각 36%, 29%로 책정했다. 이는 기존 아이폰5 보조금보다 평균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조 연구원은 차이나텔레콤의 이번 보조금 인하는 애플 신제품 효과를 낮게 평가한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애플 부품 관련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1.2% 하락했고, LG이노텍(011070)은 0.3% 밀려 5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한편 조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국내 스마트폰 메이커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국내 아이폰 임팩트가 기대 이하이고, 차이나 모바일 효과 역시 미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조 연구원은 "차이나 모바일의 적극적인 아이폰 보조금 지급정책이나 애플의 아이폰 보조금 지급정책의 변화없이는 2014년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컨센서스인 1.9~2.0억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더불어 "애플의 신모델 효과가 감소하는 2015년 1분기부터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LG전자(066570) 스마트폰 믹스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거래에서 전날보다 1.6% 내린 7만27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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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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