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3타수 1안타 4볼넷 1타점..데뷔 후 최초 4볼넷

입력 : 2013-09-19 오후 7:49:47
◇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네 개의 볼넷을 고르면서 소속팀의 진땀승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연장 승부까지 간 소속팀은 끝내 승리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석 3타수 1안타 4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543타수 155안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4할2푼3리이던 출루율은 4할2푼6리까지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휴스턴 선발 브래드 피콕의 5구째 직구를 골라내면서 1루로 걸어나갔고, 조이 보토의 볼넷과 제이 브루스의 2루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번 시즌 106번째 볼넷이자 104번째 득점이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1-0 리드를 이루던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9번타자 빌리 해밀턴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브래트 피콕의 2구째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든 것이다.
 
4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6회 2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더했다. 다만 무사 1, 2루에서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에 그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양팀이 4-4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추신수는 이때 볼넷을 2개 더하고 득점 기록까지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여섯번째 타석에 오른 11회초 추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본격적인 출루쇼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13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이날 네 번째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 그는 이 때 홈을 밟았다. 상대 투수 폭투와 고의사구가 이어져 각각 2루와 3루로 나섰고, 이어진 브루스의 2타점 2루타에 맞춰 홈을 밟은 것이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후 13회말 마무리로 나선 아롤디스 채프먼이 1점을 줬지만 6-5로 승리를 지켰다. 1점을 내준 6-5의 상황에 맞은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크리스 카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브루스의 적시 2루타에 홈에 들어온 추신수의 13회초의 득점이 쐐기점이었다.
 
신시내티는 휴스턴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올시즌 87승(66패)째를 거뒀고,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NL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87승65패)와는 반경기 차이며, 이날 패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승차를 6경기로 벌이며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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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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