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애틀란타-워싱턴전, 총격 사건으로 연기..다음날 더블헤더

입력 : 2013-09-17 오후 2:35:3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충격적인 총기사고 여파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도 미쳤다.
 
MLB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워싱턴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팀과 2위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원정팀 애틀란타는 시즌 89승 60패, 승률 5할9푼7리로 동부지구 우승에 매직넘버 '4'를 남겨둔 상태다. 홈팀 워싱턴은 79승 70패, 승률 5할3푼으로 10게임차 뒤졌다.
 
MLB 사무국은 "혹시 모를 추가 사고의 예방과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해서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경기를 불과 4시간 앞둔 시점에 취소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엄청나게 끔찍한 일이 야구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졌다. 비극적인 사건을 접하고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워싱턴 내 해군복합시설(Navy Yard)에서는 총기 사건이 벌어져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일어난 해군복합시설은 야구장은 물론 미국 백악관에서도 멀지 않은 지점이다.
 
양팀은 18일 경기 선발 투수로 마이크 마이너(애틀란타)와 댄 하렌(워싱턴)을 그대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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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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