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오뚝이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24일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가 상징하던 팬택은 이준우 대표 체제에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다음은 박 부회장이 이날 오후 6시40분 사내 게시판에 올린 담화문이다.
구성원 여러분께,
늘 존중하고 아껴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늘 또한 역량 부재한 경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드린 것 같습니다.
깊은 자괴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디 이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팬택으로 거듭나게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번거롭지 않게 조용히 떠나고자 합니다.
박병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