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의 1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한국 경제가 최대의 시련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경제 하강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출이 경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WSJ은 한국의 1월 수출이 1년 전보다 32.8% 감소한 것에 대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엔진인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가시화됐다고 전했다.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 정도는 2주전 관세청 집계에 따른 것으로 1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이 29% 가까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12월의 17.9%, 11월의 19%보다 높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WSJ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18.6% 줄었다는 점을 들며 이같은 수출과 산업생산 지표는 한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최근 몇 달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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