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시리아 군사공격 최후 수단이어야"

입력 : 2013-09-29 오후 4:58:28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 공격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신중론을 내놨다.
 
29일(현지시간)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어야만 한다”며 “먼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군사적 개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과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한편 UN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년 간 계속돼온 시리아의 내전으로 현재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발생한 난민 수는 150만명에 달한다.
 
터키와 시리아는 국경 900km를 맞대고 있는 인접국으로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난민들이 터키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다.
 
압굴라 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시리아 내전은 터키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바로 인접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시리아 문제가 터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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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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