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혼외자 의혹'이 불거진 뒤 이뤄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진상규명 지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김윤상 대검 감찰1과장(사법연수원 24기)의 사표가 1일 수리됐다.
법무부는 이날 "김 과장에 대한 사표가 이날 안전행정부를 통해 최종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과장이 법무부 결정에 반발해 검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지 17일 만이다.
김 과장은 법무부가 채 전 총장에 대한 진상규명결정을 내린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아들딸이 커서 역사시간에 2013년 초가을에 훌륭한 검찰총장이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물러났다고 배웠는데 그때 아빠 혹시 대검에 근무하지 않았냐고 물어볼 때 대답하기 위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과장은 이 글에서 "차라리 전설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게 낫다"고 적기도 했다.
서울 출신인 김 과장은 대원외국어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김 과장은 법무부 법무심의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거쳐 대검 감찰1과장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