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 정부의 업무 중단(셧다운)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Fed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질 경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이달 중에 선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록하트 총재는 "10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의 경제지표 부재는 연준 위원들을 보다 신중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미국 노동부는 4일 예정된 9월의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의 불발은 연준의 정책 결정에도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록하트 총재는 또 "셧다운의 장기화는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