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용산참사'로 서울경찰청장에 취임한 지 7개월만에 사퇴한 김석기 전 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4일 한국공항공사 노조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주주총회에서 공항공사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안전행정부에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김 전 청장은 임기 3년의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인천 연수,서울 수서서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종합학교장, 경찰청 차장을 거쳐 2008년 7월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이 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하기까지는 갖가지 진통이 예상된다.
김 전 청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용산4구역 일대 건물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세입자 등을 강경 진압해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물론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