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는 오는 10일 영국표준협회(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시험, 분석, 위생 점검 서비스 분야에 관한 ISO 9001 인증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ISO 9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규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품, 서비스 체계가 규정된 기준에 맞게 유지·관리되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에 따라 그동안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가 진행했던 식품과 섬유제품의 시험, 분석, 위생점검 서비스 활동이 국제적 공인 규격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ISO 9001 인증으로 검사 항목이 국제 기준에 맞춰 더 세분되고 철저해지며, 협력업체 현장 위생 점검 항목은 기존 15개에서 50개로 대폭 강화된다.
그예로 작업 중 혼입될 수 있는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한 조사는 기존에 생산 라인과 주변 시설의 조사만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작업자가 이물질 혼입 여부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작업 구역별 조도도 살펴본다.
또한 기존에는 원산지 증명서만 확인되면 입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거래 내역서 등 부대 서류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는 등 식품 신규 입점 검사도 까다로워진다.
기존의 '규제'를 위한 검사 과정에서 앞으로는 '개선'을 위한 절차로 바뀌어 협력회사와의 위한 동반성장은 더욱 강화된다.
위해 세균이 검출됐을 때 지금까지는 판매 중지 등의 조치만이 이뤄졌던 반면, 새로 도입한 ISO 규정에 따라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직접 발생한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도록 한다.
식품 관련 고객 불만은 사안에 따라 최대 10일 이내 분석을 완료하도록 하는 등 국제 기준에 따라 명확하게 처리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ISO 9001 인증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 인력과 장비를 지속해서 늘려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ISO 9001을 전담할 인력 1명을 충원한 데 이어 제도 진행에 따라 필요 인력을 충원하고, 조사 항목이 더욱 세분된 만큼 검사 장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내부적인 시험분석, 위생점검 서비스가 국제적 공인 규격 인증을 받아 판매되는 상품에 관한 고객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회사 현장 위생 컨설팅과 만족도 조사로 고객과 협력회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