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소재 강국 일본에서 처음으로 인재채용 행사를 주관하며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은 박 사장이 지난 11일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상무)와 함께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글로벌 인재채용 행사를 주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내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학생 30여명을 초청했다. 박 사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와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비전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LG화학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기술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이번 채용활동은 관련 사업에서 향후 확고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날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회사의 강점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행사 참석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도쿄대 한인 학생회장 변익주 씨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등 미래형 라이프 디바이스의 핵심에는 대부분 LG화학의 첨단 기술과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면서 "LG화학의 기술력이 일본 기업보다 뛰어나다는 인식이 확산돼 일본 학생들도 이번 채용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 한 뒤 포항공대 등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더불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약 700여명의 신입사원 대상의 특강을 직접 주재하는 등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해외 인재 채용 행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