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3D 프린터주, 초강세 지속되나?

입력 : 2013-10-16 오후 1:52:38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김형용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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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D프린터주의 최근 주가 흐름과 주가 상승률 점검해주시구요. 상승 배경까지 짚어 주시죠. 
 
기자: 네. 3D프린터 관련주가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과열된 종목의 경우 두 달간 130%에서 20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일부 종목의 경우 이달 들어 하락 매물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는 세중(039310)맥스로텍(141070)이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또 딜리나 SMEC같은 종목을 중심으로 3D프린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도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D프린터 테마는 지난 8월부터 형성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D프린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이달 3D프린터 완성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반영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D프린터의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3D프린터의 개념도 들어볼까요? 대중화는 언제쯤 될까요?
 
해설위원: 미리 입력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3차원 입체 물품을 찍어내는 기계장치로 보면되겠구요.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업체인 가트너는 현재 활용되는 3D기술은 일회성이나 소량 모델의 제품 디자인 또는 완제품의 대량 맞춤 생산에 집중돼 있는데 이제는 3D 프린터, 스캐너, 디자인 툴이 발전하면서 3D프린터로 물품을 만드는 비용과 복잡성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건축, 방위, 의약품, 보석 디자인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가트너는 3D 프린팅이 소비재, 제조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는데요. 또 건설, 교육, 에너지, 정부, 의약품, 군, 소매, 통신, 교통 및 유틸리티 산업에는 중간 정도의 영향을, 은행, 금융, 보험 산업에는 미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에 가트너는 올해 10만달러, 그러니까 1억원 미만대로 3D프린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9% 늘어나서 5만6507대가 되고, 이후로도 고속 성장해 내년 출하량은 75% 성장한 9만8000대, 2015년이면 다시 100% 이상 증가해 19만40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대중화는 글쎄요.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기업 비중이 훨씬 크지만 개인 소비자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3D프린터로 인해 소비자들은 앞으로 상품의 설계도만 사서 가정에서 대부분의 공산품을 3D프린터로 찍어서 얻게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3D프린터 출하량은 얼마나 예상되고 있습니까? 각 국 정부의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전반적으로 업황 점검해주시죠.
 
전문가: 일단 충분히 커질 수 있는 시장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혁신 기업이 미국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스트라타시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3D프린터 회사 중에 가장 좋습니다. 3D시스템즈라는 회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구요. 주가도 좀 더 견고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가트너에서 제시한 것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30% 전후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원을 한다고는 하는데 정부가 지원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3D프린터 시장 자체만 지원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당분간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관련 기업 중에 실체가 없는 기업도 많습니다. 현재 실제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있나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해설위원: 세중은 자회사인 세중정보기술에서 미국 3D프린터업체, 3D시스템즈의 한국시장 판권을 확보해 유통, 판매 중인 회사구요. 코프라나 현대EP는 자동차용 고분자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있어서 향후 3D프린터 소재로 쓸 플라스틱 파우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원에스씨같은 경우도 경화제를 만드는데 제품 완성 후 건조하는 기능이 있어서 3D프린터 쪽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3D프린터 관련주의 초강세 현상이 지속될까요? 증권가에서는 수혜주로 어떤 종목들을 꼽고 있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3D프린터 관련주에 대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매출 실적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주가 전망도 불투명한 시점입니다.
 
제품이 기술적으로 완성됐지만 수요처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다만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이 관련주에는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3D프린터 관련주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등 중인 시점에서 섣불리 접근하기는 위험하다는 이야깁니다. 실질적 매출이 확인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 성장 후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사인 하이비젼시스템과 세중이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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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