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30·미국)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포웰은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76-73으로 이긴 직후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들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21득점(5리바운드)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문태종(LG 이적)과 강혁(은퇴)이 팀을 떠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팀이 됐다.
포웰은 "이제 (나도) 미국나이로 30살"이라며 "비시즌 몸관리 생각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몸 관리 변화는 체중 조절이다.
포웰은 "지난 시즌은 다소 과체중이었다고 생각해 반성했다"면서 "식단 조절 등 생각한 바를 실천에 옮겨 비시즌 기간 몸을 만들었고 약 5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문태종과 강혁이 빠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압박은 농구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정신력 등을 잘 관리하면 크게 압박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의연히 말했다.
팀 동료 정영삼에 대해선 "4년 전 신인일 때 처음 보고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 직감했다"고 추켜세우며 "지금은 그 보다 10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