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3포인트(0.03%) 내린 2163.69에 문을 열었다.
중국증시는 나흘 연속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단기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자 자금경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일 중국 단기 자금금리 지표로 쓰이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P) 금리는 이틀 연속 급등해 5%대까지 치솟았고, 이날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가 집 값 상승을 우려해 새로운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베이징시는 실거주 목적의 저가주택을 올해와 내년에 각각 2만채와 5만채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 차이나유니콤의 3분기 순익은 30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나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억6000만위안을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차이나유니콤의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도 0.29%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천진항구는 장 초반부터 1.08% 뛰고 있다. 1~9월 누적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덕분이다.
이 외에 중국 국영해운사 중원항운(코스코) 역시 실적 부진에도 0.29%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