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 윤석열 전 수사팀장의 수사배제에 대해 항의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춘석 의원은 28일 오후 1시30분 대검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 정권에 의한 찍어내기 감찰과 수사팀장 배제, 수사팀에 위압 행사, 수사기밀 유출 등의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행위는 정권을 살리기 위해서 검찰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이)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하지만 우린 믿을 수 없다"며 "수사팀장 찍어내기, 수사결과 바꿔치기를 막고 엄정한 수사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했다"고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일단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수 있는 인물이 되는지, 또 총장대행 시절에 국정원 사건이 문제가 됐는데 그 당시에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 방문은 이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신경민, 서영교, 이언주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같은 뜻을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했다.
◇이춘석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원 수사'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