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5개월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S&P와 케이스쉴러는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지수위원회 회장은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모기지 신청 건수가 줄어든 상황이 주택 가격의 상승 흐름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2.8%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2006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20개 도시 중 13개 지역에서는 두 자리수의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의 주택 가격은 정점을 찍었던 2006년보다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