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장)테이퍼링 경계감·부실대출..'하락'

입력 : 2013-10-31 오전 11:09:3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31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전일대비 4.95포인트(0.20%) 하락한 2155.51에 문을 연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9시48분(현지시간) 현재 10.66포인트(0.49%) 내린 2149.80에 거래되며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기로 결정했지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연준은 전날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국 경기에 대해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되고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테이퍼링이 빨라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도날드 윌리엄스 플라티푸스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운용자는 "테이퍼링은 피할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어제 밤 (연준의 성명을 통해) 그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타이밍은 여전히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3대 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은 중국 4대 은행으로 꼽히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3294억위안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공상은행(-0.52%), 건설은행(-0.23%), 농업은행(-1.17%), 초상은행(-1.37%)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양쯔전력(-1.83%), 화전국제전력(-3.22%) 등 전력주와 중신증권(-1.24%), 하이퉁증권(-0.85%) 등 증권주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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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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