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외국인이 열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오전 현재 대부분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1000억원 정도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후 특별하게 그 이상의 매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포착됐다.
매도 종목은 삼성전자, POSCO, KB금융, KT&G, 신한지주, 현대차, LG전자, 삼성화재 등의 순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창구만을 이용해 종목들을 판 것으로 봐서 펀드 하나를 정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측에서는 어떤 이유로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에 따른 고객 보호 차원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배드뱅크 설립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이 오후 장이나 내일(11일) 더 큰 규모의 매도를 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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