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미국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10일 지금은 한국 주식을 사야할 때지만 아직은 바닥에 왔다고 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7%에서 -2.8%로 낮췄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리서치 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2009년 한국 경제전망'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시장은 지금 매수시점에 있는 것이 맞지만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적극적인 매수시기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1000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두가지 측면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와 기업실적 측면에서 금리는 더 낮아지는 과정에 있고 기업실적 또한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지표들이 바닥을 형성하는 시점에서 매수 포인트를 잡아야 하고, 그 시기는 이르면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매수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시장은 지난 2년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했던 만큼 올해는 매도세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근래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자금은 장기적인 성격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계속 될 것으로 볼 때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같은 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정도로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시장이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스프래드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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