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싱가포르와 터키를 순방 중인 양승태 대법원장이 터키 대법원을 방문해 알리 알칸(Ali ALKAN) 터키 대법원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사법부의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법원이 6일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4일 오후 터키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하심 클르취 헌법재판소장과 만나 양국의 헌법재판제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알리 알칸 터키 대법원장과 메흐멧 베르베르(Mehmet Berber) 대법관 등을 만나 양국 판사들의 상호 방문·심급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1만5000명 터키 용사들의 희생으로 맺어진 우정과 형제애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이 더욱 긴밀히 교류·협력하여 공동의 번영을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한국과 터키의 교류가 비약적으로 확대됐으나 사법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교류가 침체됐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방문이 양국 사법부가 실질적인 교류를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 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양 대법원장은 5일 오전 제린 균골(Zerrin Gungor) 터키 최고행정법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사진 왼쪽)이 지난 4일 알리 알칸 터키 대법원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