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상습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은 고액체납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관세청은 10일 관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억원 이상의 관세를 2년 이상 납부하지 않는 32명의 법인과 개인 체납자의 신원을 밝혔다.
신상이 공개된 총 32명의 체납자중 올해 처음 고액 체납자로 신원이 공개된 법인체납자는 모두 5개 업체로 체납금액은 165억3100만원이고 개인 신규 고액체납자 13명으로 체납액은 469억7900만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그린에너지(주)(대표 안순용)를 포함한 8개 법인(254억4300만원)과 개인체납자 6명(121억1300만원)은 고액체납자로 지난 2007년에 이어 신원이 재공지됐다.
관세청은 고액 체납자중 체납액 일부를 지속적으로 납부해온 체납자 2명의 신원은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규 체납 법인 중 선박용 유류 부정환급 추징세액을 체납한 현천에너지㈜(대표 박명준)는 모두 83억1100만원의 관세를 납부하지 않아 가장 많은 관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주)포터스코리아(대표 이양엽)와 (주)티에프유(대표 고재수)가 각각 23억6600만원, 22억7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 체납자중에는 박면양씨가 가장 많은 138억9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공지 법인중 (주)에이원페트로(대표 신철곤)은 지난 2004년부터 모두 103억5500만원의 관세를 납부하지 않았고, 개인중에는 이준호(동신냉장)씨가 지난 2002년부터 모두 34건에 대한 32억500만원의 관세를 내지 않았다.
관세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는 지난 2007년 19명의 체납자의 신원을 공개한 후 올해 두번째로 이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체납자의 재산변동 등을 끝까지 파악해 납세 의무를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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