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1. 신용등급 하향 은행주 보합세
첫 번째 소식은 어제 장 마감 후에 나온 무디스의 국내 은행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주가 추이에 관한 소식입니다.
은행주들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주들은 시장의 평균을 상회하는 등 이번 악재를 극복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가 1.2% 우리금융이 1% KB금융이 강보합권, 하나금융지주가 약보합권을 기록하는 등 주요 은행주들은 하락 장에도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디스는 어제 신용등급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2'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이 금융위기로 외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신용등급을 정부의 외화조달 능력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신용등급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무디스의 이 같은 평가에도 은행주들이 선방한 것은 이미 이 같은 악재는 노출돼 있는 악재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등급 하향의 조정 사유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정도의 사안이 아닌 조정 기준의 변경" 이라며 "지난달 15일 등급 조정의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돼 어느 정도 알려져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2. 풍력부품주 일제히 상승
다음은 오늘 코스닥시장의 테마였던 풍력부품주들의 강세에 관한 소식입니다.
미국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풍력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풍력 부품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현진소재가 2.8%, 용현BM이 7.8%, 평산이 6.2%, 동국산업이 8.6% 상승하는 등 주요 풍력발전 부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들이 이른바 그린 에너지 관련주로서 풍력발전의 테마가 형성돼 있는데다 주요 종목들 중에는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이 많아 앞으로 장기적인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미국 경기부양안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이 담겨 있어 국내 풍력 부품주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금혜택과 전력망 보급 등이 담긴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 2013년까지 2만 500메가 와트급 규모의 풍력 터빈이 설치돼, 풍력 터빈은 약 34조, 단조품은 2조 4000억원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터빈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는 현진소재와 태웅, 평산, 용현BM등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