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달러와 엔화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금융구제안으로 인해 유로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트너의 계획으로는 대출 활성화가 충분히 이루어지기 힘든 만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통화들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모든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안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최종안 도출까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되는데다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구제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다. 이에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달러화 및 엔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렸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1.04센트 하락한(달러가치 상승) 1.2905달러에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은 1엔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90.44엔을 나타냈다. 엔/유로 환율은 3.25엔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116.75엔을 기록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어제 0.7% 오른 후 이날 오전 7시37분 유로당 1.290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4일만에 처음으로 1.8% 오른 엔화는 이날 유로당 116.65엔을 기록했다. 달러당으로는 1.1% 오른 90.38엔에 거래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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